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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풀, 결국 운영 중단…내부 소송이 결정적

고객 자금 인출에는 문제없어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P2P(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팍스풀(Paxful)이 마켓 플레이스 운영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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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팍스풀은 갑작스러운 운영 중단의 원인으로 주요 직원의 이탈과 규제 환경을 꼽았다. 미국 규제 당국의 강화된 규제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동시에 경영진들의 내분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 유세프 팍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언제 운영이 다시 재개될 지 확신하지 못한다”며 “내부 속사정을 전부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핵심 인력이 부재하다”고 했다.

팍스풀 운영 중단 발표 직후 유세프는 팍스풀의 공동창업자인 아르투르 샤박의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 사실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소송 이유와 내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샤박의 소송으로 플랫폼의 보안을 보장할 수 없어 고객의 자금의 안전이 불안정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3월 말 이미 회사에 남아있는 엔지니어 등의 핵심 구성원과 보안 담당자가 없는 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프가 팍스풀 내 디지털 지갑을 보호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팀을 고용했음에도 불구, 운영 중단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유세프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윤리적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운영 중단과 별개로 고객이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는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고객의 자금 보호가 불투명한 상황이 운영 중단에 가장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김지현 jihyeon3508@decenter.kr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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