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와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의 재계약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자구단' 알힐랄이 연봉 5700억 원을 앞세워 메시 영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인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알힐랄이 메시에게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보냈다. 연봉은 4억 유로(약 5754억 원) 이상"이라며 "다만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2024까지는 유럽 무대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알힐랄이 이번 여름에 메시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며 "메시 영입에 연봉 3억 5000만 파운드(약 5741억 원)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2021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에 입단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PSG와 2년 계약을 맺은 메시는 이번 여름 계약이 끝난다.
메시와 PSG는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지만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와 PSG의 협상이 멈춘 상태"라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PSG는 재계약 조건으로 메시에게 급여를 25% 깎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메시의 연봉은 4000만 유로(약 57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PSG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최근 경기에서는 재계약 협상 난항 소식에 화가 난 PSG 팬들이 메시를 향해 야유를 퍼붓는 사건도 벌어져 메시의 마음도 PSG를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시의 친정팀 바르셀로나도 메시의 재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이번 여름 메시 영입을 위해 연봉 5700억 원을 제시하고 나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알힐랄이 제시한 금액은 올 1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쏟은 연봉 2700억 원의 두 배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