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박진, 오소프 美 상원의원 면담…尹 성공적 방미 위한 초당 지원 당부

주지아 내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지원도 요청

조현동도 美 NSC 동아시아 선임보좌관 접견

美 "국빈방미 착실히 준비…최고 예우로 맞이"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방한 중인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과 면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방한 중인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과 면담하며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방한 중인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을 면담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를 위한 미 상하원의 초당적 지원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오소프 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 70주년과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우선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안보·경제·기술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국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내실화해나가고자 하는 바 그간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준 오소프 의원에게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 관심과 지지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소프 의원은 한국에 관심을 갖는 상·하원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이며 대미 투자가 활발한 조지아 주 의원이다. 박 장관은 또 올해 4월 우리 정상의 국빈 방미 계기 양 정상 간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방향과 구체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며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를 위한 미 의회 차원의 초당적 지원을 당부했다.



나아가 박 장관은 양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기술 △국제규범 형성 △경제교류 등 모든 측면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조지아 주 내 우리 기업들의 진출 및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동시에 박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대미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하고,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및 입양인 시민권법안 제정 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미 조야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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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소프 의원은 글로벌 공급망 등 역내외 복합적 위기 속에 민주주의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간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고 화답했다. 또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오소프 의원은 또 한미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고 조지아 주 내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능한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에드가드 케이건 미국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에드가드 케이건 미국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도 이날 오전 방한한 에드가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 및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조 차관은 이번 달 말로 예정된 우리 정상의 국빈 방미를 통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걸맞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케이건 선임보좌관은 “한미 간 국빈방미 준비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고의 예우로써 맞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또 양국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현재의 복합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이를 위해 한미 간 다양한 채널로 계속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주미 한국대사직에 내정됐다. 윤 대통령 방미와 관련한 실무를 사실상 전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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