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금천구청과 손잡고 지자체의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다. AI가 가구의 전기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 상용화에 협력한다.
SK텔레콤은 금천구청, 서울시복지재단, 한국전력, 행복커넥트와 AI 기반의 통합 안부 서비스 ‘AI 안부 든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AI 안부 든든 서비스는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사회적 고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통신 빅데이터·전력 사용량·센싱 애플리케이션 등 분석을 통해 운영된다. 통신, 전기 사용 등이 일정 기간 발생하지 않는 경우 SK텔레콤의 음성 AI 서비스 ‘누구 비즈콜’이 거주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요원이 출동한다.
SK텔레콤과 금천구청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약 20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서비스와 데이터 운영, 금천구청은 돌봄 대상 선정과 서비스 평가를 맡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고독사 사례는 지속 증가했으며 50~60년 중장년 남성이 전체 연령의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인 가구 등에 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 AIX 컴퍼니(CO) 담당은 “고객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로서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기여하는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