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연산 4만 톤 규모의 여수 신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친환경 접착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DL케미칼은 자회사 디렉스폴리머가 여수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디렉스폴리머는 친환경 접착제인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생산을 위해 2021년 미국 렉스택사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12월 공장 준공 이후 시험 생산을 진행해왔으며 이달부터 고객사 납품을 위한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APAO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친환경 접착제 소재로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 용품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밀도가 낮아 동일 무게로 더 넓은 면적에 도포가 가능해 원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디렉스폴리머의 APAO는 타사 제품 대비 휘발성 물질이 없고 냄새가 거의 안 나 기저귀·생리대 등 소비자 안전에 민감한 제품에 적합하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디렉스폴리머는 크레이튼·카리플렉스와 함께 DL케미칼의 스페셜티 사업 성장 전략의 핵심 중 하나”라며 “연구개발(R&D)과 공장 운영, 시장 발굴 등 디렉스폴리머의 성공을 위한 본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