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수출 살리기' 총력…"내년 예산안 편성시 집중 투자"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6일 울산 소재 수출기업 및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재정부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6일 울산 소재 수출기업 및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린다. 경기 둔화 여파로 한국 경제 '성장엔진'인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기획재정부는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이 6일 울산에 위치한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울산 소재 수출 중소기업 및 전문가와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출 회복이 본격화하려면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최 차관은 "내년 예산안 편성 지침에서 '수출 드라이브'를 핵심 투자분야로 선정했다"며 "(업계) 제안 등을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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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차관은 무역금융 확대 등 정부 노력도 강조했다. 정부는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지난해 351조 원에서 올해 364조 5000억 원으로 13조 5000억 원 늘렸다. 최 차관은 "재정 측면에서는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최대 364조 5000억 원까지 확대했다"며 "수출 중소기업 위한 해외공동물류센터를 늘리고 수출 물류 바우처 지원도 1년간 한시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부두를 찾아 자동차 수출 현황도 점검했다. 최 차관은 "자동차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려면 친환경차 전환과 기술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도 이를 고려해 올해 예산에 부품기업 전환 지원과 종사자 교육 예산,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 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부품기업 전환 지원 및 종사자 교육 예산은 지난해 5000억 원에서 올해 6000억 원으로 1000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 예산은 1047억 원에서 1583억 원으로, 친환경 그린카 연구개발 예산은 640억 원에서 818억 원으로 증가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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