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자치조직권 확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6일 부산에서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앞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자치조직권에 대한 자율성 보장을 재차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2년이 지났지만 서울과 다른 지자체 간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인구가 훨씬 더 많은 경기도보다 부단체장 직급이 더 높고, 부단체장·기획조정실장에 대한 임명권도 행정안전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불합리한 차별을 철폐하는 것이 지방시대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정부마다 역점시책이나 지역별 특성에 맞게 조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일일이 행정안전부의 사전 승인과 통제를 받아야 하는 현행 제도를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17개 광역단체가 박람회 유치를 전폭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홍 시장이 건의한 자치조직권 확대 안건도 의결될 예정이었으나 부산엑스포 지원 방안 논의에 집중하기 위해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