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에 대한 불법 금융 보고서를 발표하며 강력 단속을 예고했다.
6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디파이 서비스가 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장 높은 리스크를 내포한다고 주장하며 불법 금융에 경고했다. 이에 미 재무부는 디파이를 사용해 수익금 등 자본을 세탁하는 사례로 북한 해커, 사이버 범죄자 등을 콕 집어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디파이의 범죄 악용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북한 해커 그룹은 미국에서 강력한 주시 대상이다. 실제 랜섬웨어 공격 등으로 수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하고 자금을 세탁한 대표 사례는 북한 해커 그룹이라고 알려졌다. 이때 북한 해커 그룹과 디파이 간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디파이가 자금 탈취 등에 어떻게 활용됐는지를 위주로 조사했다고 한다. 미 재무부가 제기하는 북한 해커의 문제는 단순 의혹이 아니라 실제 북한 해커 그룹이 가상자산을 탈취하고 자금세탁을 하는 등의 행위로 북한 정권에 자금을 조달한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