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경기도 내 확대를 위해 정책 사업 예산 투입을 검토한다. 또 도내 전 대학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도형 천원의 아침밥’ 시행 검토 등 적극적인 지원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촉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9일 성명을 내고 “학생들의 높은 수요와는 다르게 대학 측에서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소극적”이라며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에서 추가적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도내 모든 대학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일에 앞장선다면 전국적 확대에 확실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우선 정부가 시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에 경기도 예산이 추가로 지원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도 예산으로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면 대학의 자부담 비율을 줄여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제공되는 식단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성명에는 “정부가 1차 선정한 사업 참여 도내 대학 11곳을 포함, 오는 14일까지 추가 선정될 대학에도 경기도 예산을 추지 지원함으로서 참여율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도 했다. 학생 1명 1끼당 1000원에 추가 지원을 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게 도의회 국민의힘의 구상이다.
이어 “도의회 국민의힘은 올해 경기도 예산안에 반영된 국민의힘 정책사업 예산 일부를 활용해서라도 반드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도내 미참여 대학이 정부 사업 참여 접수 마감일 이후에라도 참여를 희망하면 경기도가 재원을 지원해 더 많은 도내 대학이 사업에 참여할 길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김동연 지사는 말로만 ‘기회’를 외칠 것이 아니라 도내 모든 대학생이 소속 대학의 재정 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아침밥을 먹을 기회’를 갖도록 경기도 자체 사업으로 이 사업의 전면 시행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앙당과의 공조를 통해 사업 지원을 위한 대책 검토에 즉각 돌입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의 적극적 지원 뒷받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 중인 이 사업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쌀 또는 쌀 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하는 것으로, 1식 기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매칭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한다.
올해 선정된 도내 참여대학은 가톨릭대, 경희대(국제캠퍼스), 성균관대, 신한대, 한국공학대, 한국폴리텍대(화성), 화성의과학대 등이며, 오는 14일까지 추가 참여대학 접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