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SK증권은 1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상승 모멘텀 부재하지만, 밸류 매력이 공존하고 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5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대통 제외 기준) 매출액4조5,848억원(+6.1% 전년대비), 영업이익 2,012억원(-44.9% 전년대비)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가공/소재 모두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박찬솔 연구원은 “따라서 국내 가공과 소재 모두 가격 인상이 핵심 성장 드라이버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식품은 전년 대비 플랫한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해외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되며 주요 제품 만두/피자 등 M/S 확대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임금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높아, CJ 제일제당 제품 가격인상에 대한 수용력이 기타 국가 대비 높다”며 “해외 가공 식품의 경우 이런 효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14.4%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는 라이신 시황 부진 영향이 1분기로 이어지면서 로우 싱글 수준으로 이익률이 내려올 것 으로 생각된다”며 “원당 선물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가운데, 판가 인상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돼, 바이오 부문 실적 반등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CJ제일제당의 주가가 매력적인 밸류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지만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라며 “따라서 1H23에 바이오 시황 반등과 같은 주가 업사이드 모멘텀을 모색하면서 바닥을 다지는 노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