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미국의 용산 대통령실 감청 의혹에 “일국의 대통령실이 도청에 뚫린다고 하는 것도 황당무계한 일이지만 동맹국가 대통령 집무실을 도청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객관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해가면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주권국가이고 미국과는 동맹관계”라며 “동맹의 가장 핵심적 가치는 바로 상호존중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1분기 무역적자가 225억달러를 기록한데 대해선 “중국이 리오프닝 선언을 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대중무역은 악화일로”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더 악화된 대중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시 국익을 중심으로 전략적 자율성을 기초해 외교적 선택을 늘리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진영대결의 희생양이 아닌 실용적 국익외교에 전념해야한다는 점을 다시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