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대공원에서 14년 만에 개최한 ‘2023년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평년에 비해 열흘 일찍 개화한 데다 주중에 내린 봄비로 인해 행사 진행을 우려했지만, 인천 벚꽃 명소라는 명색에 걸맞게 인천대공원을 찾은 방문객으로 축제장과 체험 부스를 가득 메웠다.
인천대공원에 따르면 축제 행사 이틀 동안 17만명이 넘는 나들이객들이 방문했으며, 만개 시점인 4월 1일부터 9일까지 방문한 인원은 53만명으로 예년에 비해 17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시민은 “예쁜 꽃도 보고, 바람이 불 때면 꽃비도 맞아보는 특색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축제 개막식에는 김연자, 윤수현 등 국내 유명 가수가 출연해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이어진 불꽃쇼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 밖에도 벚꽃 버스킹,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등 뉴트로 감성 체험과 단청 그리기, 완초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시민 안전문화 체험 축제와 꽃 전시회, 공원 곳곳에 식재된 튤립 등 다채로운 봄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남겨줬다.
이세진 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축제에 대한 기대만큼 안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방문객들의 높은 안전 의식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벚꽃축제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인천시민,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 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