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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결국 연장…이번엔 다를까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 ,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인천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했던 미단시티의 사업기간이 연장됐다. 3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으나 네 번째 사업 추진의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문체부는 최근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자 RFKR(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의 사업 기간 연장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사업 기간은 지난달 17일에서 내년 3월 17일까지로 일 년 더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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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복합리조트의 사업 기간 연장은 이번이 네 번째다. 당초 RFKR은 총 7억3500만 달러(약 9000억 원)를 들여 미단시티에 특급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RFKR이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공사는 2020년 2월부터 3년 넘게 중단됐다. 일각에서 문체부에서 사업 기간 연장을 승인해주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문체부가 이번에 연장을 결정하면서 공사를 3개월 내 재개하고 카지노 운영사를 확보하라는 조건 등을 내건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문체부 측은 “심사위원회에서 이전 연장 결정에서 내건 조건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지킬지, 투자자의 피해를 고려해 연장을 해주는 게 맞을지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에서도 연장 요구를 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RFKR은 공정률 24.5%에서 중단된 복합리조트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시설물 안전진단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계 회사인 알앤에프코리아가 보유한 미단시티 내 주상복합용지(5만㎡)를 매각한 뒤 시공사 쌍용건설에 밀린 공사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유치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국제공항 제1국제업무지구에서 운영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오는 10~11월 오픈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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