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18.5% 급락’ 과도한 우려는 매수 기회, 中 관광객 몰려오는 롯데관광개발

[SK증권 보고서]





올 하반기 유동부채 우려가 불거지며 롯데관광개발(032350) 주가가 지난 10일 장중 18.5% 급락했다. 증권가는 과도한 우려라며 중국 관광객의 입국 증가 등 실적 개선 요인이 많다면서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SK증권은 11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지난달 카지노 입장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과도한 우려는 확실한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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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유동부채 만기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이에 대한 우려로 전날에만 11.2% 하락 마감하며 약세(장중 최저 -18.5%)를 보였다”며 “과도한 우려로 인한 확실한 저점 매수 기회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단기차입금 7000억 원은 올해 11월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장기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으로 계정과목이 변경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며 “제주 드림타워는 2020년 12월에 오픈한 반면, 차입 시점은 2020년 11월이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 제대로 된 사업을 영위하기 힘든 시점에서의 차입이었고, 당연히 담보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도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 분기별 실적 증가세를 시현중이며, 자산재평가 한 토지 등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리파이낸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전환사채 조기상환 이슈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나 연구원은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이 대두된 외화전환사채의 경우 만기는 2025년 9월, 조기상환 청구 가능일은 오는 9월부터다”라며 “주당 전환가액은 1만 3250원인데, 전날 급락세 이전 전환가액을 웃도는 주가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조기상환을 청구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정관상 전환사채 발행 한도에 아직 여유가 있어 조기상환을 청구하더라도 충분히 롤오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려보다는 기회를 볼 것을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제주도 외국인 입국자 회복과 함께 카지노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 중”이라며 “3월 외국인 카지노 입장객은 약 1만 3000여명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행 및 카지노 부문의 반등이 뚜렷한 상황에서 과도한 투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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