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용식 고려대학교 교수가 코발트, 니켈, 망간 등 핵심광물을 포함한 미량원소 관련 세계적 권위 학회인 ISTEB(International Society of Trace Element Biogeochemistry)의 학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1999년 오스트리아에 설립된 비영리 학술단체인 ISTEB는 1990년 미국을 시작으로 2년마다 대만(1993), 프랑스(1995), 미국(1997), 오스트리아(1999), 캐나다(2001), 스웨덴(2003), 호주(2005), 중국(2007), 멕시코(2009), 이탈리아(2011), 미국(2013), 일본(2015), 스위스(2017), 중국(2019)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순환 개최해왔다.
ISTEB 학회는 미국환경청(USEPA) 소속 커크쉐켈(Kirk Sheckel) 박사를 직전 회장으로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지속가능대학 스캇 펜도르프(Scott Fendorf)를 비롯한 전 세계 최상위 학자들이 회장단으로 대거 포진해 있다.
옥 교수는 올해 9월에 독일에서 열리는 제16차 세계대회 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학회장으로 취임해 2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옥용식 고려대 교수는 ISTEB학회에서 개최하는 ICOBTE 학술대회를 오는 2025년, 학회 역사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최한다.
ICOBTE(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Biogeochemistry of Trace Element) 학회는 ESG를 고려해 핵심 광물을 포함한 미량 원소의 환경적 지속가능성, 환경 중 미량원소의 자연부존량 모니터링, 위해성평가, 방사성원소를 포함한 미량원소의 녹색 정화기술 등을 전통적인 주제로 다루고 있다.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될 학술대회에서는 ESG와 연계해 배터리, 반도체 분야 광물자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특별 세션이 기획 중이다.
옥용식 교수는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윌리엄 미치(William Mitch) 교수와 함께 환태평양대학협회 지속가능폐기물관리 프로그램의 총괄 책임자로 활동하며, 플라스틱 오염 등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실증 연구와 ESG 평가 지표 개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고려대 ESG 연구센터장)와 함께 산자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 국제ESG협회 협회장을 역임하며,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연구를 선도해 2022년 클래리베이트 사로부터 환경생태학, 공학, 생물학, 생화학 세 분야에서 전세계 최초로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옥 교수는 2018년 이후 발표 논문만을 대상으로 h-index 132, 인용횟수 6만4815회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학자 중 가장 많은 고인용논문(Highly Cited Paper, HCP)을 보유, 지속가능성을 축으로 인문사회, 경영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기업의 ESG 평가 관련 융복합 연구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