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KH바텍(060720)이다. IBK투자증권은 KH바텍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 5000원으로 25% 상향했다.
KH바텍은 폴더블폰 수혜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에 구글, 애플, 화웨이 등 빅테크 및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참전하면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KH바텍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선제적으로 재고조정을 단행해 올 2분기 말에 가동률 상승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이다. 국내 스마트폰 부품의 재고조정은 현재 마무리 국면으로 제품 단가 인상이 기대되는 단계로 전해졌다.
IBK투자증권은 이녹스첨단소재(272290) 목표주가도 기존 4만 원에서 5만 원으로 25% 상향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다. 지난 4일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8.6세대 OLED 분야에 4조 1000억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을 갖추게 됐다. 디스플레이는 원판 크기에 따라 세대를 구분하는데 8.6세대는 현재 주력 제품인 6세대보다 약 1.5배 크다. IT용 OLED는 노트북컴퓨터와 태블릿PC 등 중형 OLED 제품에 적용되는 패널 기술이다.
최근 이 시장은 노트북, 태블릿 등의 고사양화 추세에 따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에 3조 3000억원 투자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애플의 아이패드 OLED 전용 6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업체의 대형 투자가 본격화하는 만큼 이녹스첨단소재의 실적 반영도 잇따를 전망이다. 이 외에 다올투자증권이 씨에스윈드(112610) 목표주가를 8만 1000원에서 9만 8000원으로 21% 상향했고, 한국투자증권이 넥센타이어(002350)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1만 2000원으로 20% 높였다.
목표주가 하향 종목도 다수 있다. 키움투자증권은 에스디바이오센스의 목표주가를 40.7% 낮춘 2만 4000원으로, 흥국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004170)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각각 28만 원(-15.2%), 30만 원(-9.1%)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