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주한영국대사관이 11일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넷제로(Net Zero) 파트너십’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방한 중인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도 참석했다. 앞서 샵스 장관은 전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회동해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양국 간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개발 및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에너지 정책 및 사업개발 협의를 위한 탄소중립 워킹그룹 운영 △수소 전문가 및 기업 참여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양국 수소 관련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이 보유한 원자력 안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영국 정부를 비롯해 탄소중립 관련 기업과 협력해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 등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