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시청률이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를 중계 방송한 CBS는 12일(한국 시간) “최종 라운드는 5시간 이상 방송됐으며 이를 지켜본 시청자가 120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타이거 우즈(2019년), 더스틴 존슨(2020년), 마쓰야마 히데키(2021년), 스코티 셰플러(2021)가 우승했을 때보다 높은 수치다.
평균 중계 시청률은 작년보다 19% 상승했다. 특히 욘 람(스페인)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넣고 우승을 확정한 장면에서는 시청자가 1502만 1000명까지 치솟았다. 다만 우승 순간 최고 시청자는 우즈가 화려한 부활을 알린 2019년이 1800만 명으로 여전히 1위다.
현지 매체들은 그동안 자존심 싸움을 벌였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불러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는 LIV 골프 간판 브룩스 켑카(미국)와 PGA 투어 수호파인 람이 맞대결을 펼쳐 더욱 관심을 끌었다. 골프닷컴은 최근 넷플릭스가 방영한 골프 다큐멘터리 ‘풀스윙’으로 프로 골프 선수와 대회에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