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손정의, 이번 주 ARM 나스닥 상장 서명

공식 서명 후 IPO 절차 돌입 가능성 높아

예상 기업가치는 300억~700억 달러






손정의(사진)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자회사인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나스닥 상장에 곧 공식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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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 시간) 소프트뱅크와 나스닥이 전날 ARM 상장에 잠정 합의했으며 손 회장이 이번 주 후반에 공식적으로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RM은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소프트뱅크가 2016년 243억 파운드를 들여 인수했다. 인수 당시 런던 증시에서 ARM을 상장 폐지한 소프트뱅크는 최근까지 미국·영국 동시 상장을 검토했지만 지난달 결국 미국 단독 상장을 결정했다.

공식 서명 이후 소프트뱅크는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소프트뱅크의 기업가치를 최소 300억 달러에서 최대 700억 달러로 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IPO에서 최소 8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막대한 투자 손실로 고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에 ARM의 IPO 성공은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FT는 “손 회장은 IPO를 앞두고 ARM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ARM이 반도체 설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5월 실적 발표에서 2년 연속 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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