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中小돌'의 기적 피프티 피프티 "기본에 충실…진정성으로 승부"

데뷔 4개월만에 빌보드 '핫100'

K팝 최단기간…3주 연속 차트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저희가 생각하는 강점은 진정성이에요. 저희의 1순위 목표는 ‘기본에 충실하자’입니다.”



최근 혜성처럼 나타나 글로벌 음악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월 발매한 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데뷔 4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이는 K팝 그룹 중 최단 시간 진입으로 평가된다. 큐피드는 4월 15일자 ‘핫 100’ 차트에서도 85위를 기록해 3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스포티파이에서도 ‘데일리 톱 송’ 글로벌 7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리더 새나는 빌보드 메인 차트 입성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며 “긍정적 에너지를 잘 전달할 방법을 고민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점이 와닿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큐피드는 편안하게 듣기 쉬운 느낌의 노래로 손꼽힌다. 발매 당시 영어 가사로 이뤄진 트윈 버전이 제작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보다 먼저 반응을 보인 건 해외 시장이었다. 새나는 “(큐피드가) 이지 리스닝 계열의 노래이고 몽글하고 신스 팝 느낌도 있어 해외에서 먼저 들어주신 것 같다”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주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틱톡 영상에 배경음악으로 유행처럼 삽입돼 널리 알려질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형 기획사 어트랙트에서 탄생했다는 이유로 이들의 성공은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K팝 그룹 중 ‘핫 100’을 기록한 그룹은 원더걸스·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트와이스·뉴진스 뿐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멤버 시오는 “회사에서 저희에게 집중하고 많은 기회를 주셔서 저희끼리 뭉쳐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앞으로 이지 리스닝 계열의 노래 외에도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일 것이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층 뚜렷해진 퍼포먼스도 예고했다. 새나는 “겸허한 자세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