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본무 LG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가 직접 그린 미술작품이 롯데칠성음료의 와인 브랜드 ‘마주앙’의 라벨에 실린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첫 ‘대외 활동’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3일 롯데칠성음료는 마주앙 브랜드를 리뉴얼 하는 과정에서 민화작가이기도 한 김 씨의 그림을 라벨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민화작가로 활동하면서 딸 구연수 씨와 모녀전시회를 공동으로 열기도 하는 등 미술분야에 애정을 보여왔다고 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한국대표 와인을 나타내기 위해 민화를 사용한 제품 라벨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지만 라벨에 오를 구체적 작품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도 평소 와인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을뿐더러 특히 대중적인 와인 브랜드에 자신의 그림이 쓰인다는 점을 김 여사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 사용을 허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LG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