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로열 카운티 다운 골프 클럽이 ‘2023/24 영국·아일랜드 100대 코스’ 1위에 뽑혔다.
영국 골프먼슬리는 최근 100대 코스를 발표하며 북아일랜드 뉴캐슬에 있는 로열 카운티 다운의 챔피언십 코스를 첫손에 꼽았다. 올드 톰 모리스, 해리 바든 등 전설의 골퍼들이 설계한 곳으로 1889년 탄생해 134년 전통을 자랑한다. 그린피는 150~425 파운드(약 24만 5000원~69만 원).
전통적인 링크스 코스에 스펙터클한 코스 세팅으로 골프의 정수를 흠뻑 느끼게 한다는 설명이다. 페어웨이는 롤러코스터의 레일처럼 굴곡이 많고 상상력을 요하는 지형과 벙커 배치도 특징이다. 가시금작화가 만개할 때 코스는 이 세상 풍경이 아닌 듯 절정의 아름다움을 내뿜는다. 시니어 디 오픈과 유러피언 투어(DP월드 투어) 아이리시 오픈 등을 개최했다.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는 2위다. 골퍼들의 버킷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골프 성지다.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아일사 코스가 셋째, 뮤어필드가 넷째이며 로열 버크데일이 그 다음이다. 올드 코스와 턴베리 아일사, 뮤어필드, 로열 버크데일 모두 디 오픈을 개최한 순회 코스인데 로열 카운티 다운에서는 디 오픈이 열린 적 없다.
골프먼슬리는 격년으로 영국·아일랜드 100대 코스를 선정한다. 새롭게 톱 100에 든 코스는 로사페나 세인트 패트릭 링크스(61위)부터 월러시(89위), 던도널드(99위), 글렌이글스 PGA 센테너리(100위)까지 네 곳이다. 로열 싱크 포트(45위)는 여덟 계단을 뛰어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