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홍보 및 시장 접근성 개선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14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금융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현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을 홍보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 등 주요 정책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 시장에 대한 애로·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노무라증권 등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은 10여개 글로벌 투자은행(IB) 및 자산운용사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 및 애널리스트와의 개별 미팅 등의 형태로 진행됐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정책에 대한 세부 내용, 실제 시행 시기,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질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가 투자하기 좋은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거래소, 그리고 시장관계자들이 제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손 이사장은 나스닥 임원과 만나 전략적 협력 가능성도 타진했다. 이번 협의는 홍콩·싱가포르·일본 등 아시아 주요 거래소의 금융허브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기후 관련 ESG 사업과 글로벌 기업·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마케팅 사업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거래소는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계속해 높여 갈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정책설명회·로드쇼 등을 개최해 정책 변경사항을 홍보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