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개화역~김포공항 전용차로, 검증 후 논의"…원희룡 요구에 난색

"김포시·국토부 추가 협의 요청 없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김포 골드라인 혼잡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김포 골드라인 혼잡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을 버스전용차로로 즉각 지정하라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요구에 난색을 표했다.



서울시는 14일 해명자료에서 "김포시에서 1∼2단계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설치한 후 (지하철에서 버스로) 수단 전환이 이뤄지는지 효과를 검증한 후 서울시 구간을 재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이후 김포시나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서울시에 추가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 협의해 온 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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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서울시 협의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1단계(신곡사거리~서울시경계),2단계(서울시경계~개화역)에서 시간제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고 있으며 3단계(개화역~김포공항) 추가 지정은 향후 논의될 예정이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국토부는 2021년 6월 29일 서부권 2기 신도시 교통개선 대책을 내놓을 당시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은 서울시와 전용차료 도입 적정성을 추가로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대광위(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김포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가 조속한 시일 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증차, 노선 신설, 환승센터와 편의시설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장관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됐으나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김포공항은 지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서울시에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해 즉각 전용차로 지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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