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 국토교통부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부경대를 ‘2023년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중심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학의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산학연 혁신허브(기업 입주공간)를 마련해 정부의 산학연 협력 강화와 기업역량 강화 사업 등을 연계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정부는 그간 세 차례 공모를 통해 2019년 강원대·한남대·한양대 에리카캠퍼스, 2021년 경북대·전남대, 2022년 전북대·창원대 총 7개 대학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1차(2019년) 및 2차(2021년) 공모시 선정된 5개 대학들에 대해서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까지 완료하는 등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신규 사업 후보지 2개 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접수 결과 총 17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3개 부처는 산업입지, 산학협력, 창업 및 기업육성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지침의 평가기준에 따라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8.5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최종 선정된 2개 대학은 주변 교통여건 등 접근성이 양호하며 산학협력 실적이 우수하고 창업기업 등 지원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에 선정된 사업 후보지는 해당 대학과 공공기관이 공동 사업시행자로서 사업계획 등을 협의하고 산업단지 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별 사업추진 계획을 보면 단국대(천안)은 2027년까지 536억 원을 투입해 첨단 부품·소재와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관련 혁신파크를 조성한다. 부경대는 2028년까지 530억 원을 들여 스마트해양수산과 파워반도체, 스마트헬스 등을 중심으로 한 혁신파크를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첨단산업이 집적된 산업단지를 조성해 사람과 산업이 모이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대학이 지역 내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3개 부처가 협업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