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규제완화에 주택사업경기 3달 연속 개선…서울은 하락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 8.4P↑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경제DB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경제DB




정부의 부동산 시장 연착륙 대책과 최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4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크게 나아졌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81.5로 지난달(73.1)보다 8.4포인트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울은 78.0을 기록하며 지난달 88.2에서 1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이외 지역은 대부분 주택 사업 경기 전망이 완화됐다. 인천(63.8→66.6)과 경기(71.1→78.3) 등 수도권과 지방(72.8→83.0) 모두 전망지수가 올랐다. 특히 △세종(68.4→92.3) △강원(69.2→90.0) △울산(63.1→80.0) △부산(68.9→84.0)에서 상승폭이 컸다.



주산연은 “연이은 정부의 선제적인 부동산시장 연착륙대책의 영향과 최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사업경기 회복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며 “다만 서울은 지난달 전망 지수가 급격히 상승한 이후에도 실질적 시장 변동이 나타나지 않자 수치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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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한편 자금조달 지수는 78.5에서 66.6으로 11.9포인트 급락했다. 주산연은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미분양 적체와 토지매입 후 사업추진 지연 등으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압박이 심화하되고 있는 상황이다”며"시장 침체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는 한 주택건설업체 자금난은 점차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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