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빈 방미를 앞두고 도·감청 논란이 불거지자 한미동맹의 신뢰관계가 돈독하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미관계에 대해 “이해가 대립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가치동맹”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형제가 다툴 수 있지만 싸웠다고 해서 가족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동맹이 모든 이해관계에서 일치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충분히 이견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