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다음달 2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2023년 디엠지(DMZ) 평화 걷기’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진강 생태탐방로 등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걷는 행사다. 도는 지난 2019년부터 비무장지대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알리고, 도민들에게 비무장지대 일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열어왔다.
도는 이번 행사에 주한외국대사, 국가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및 참전국 유학생 등을 초청해, 전쟁·안보를 넘어 세대 갈등·생태·환경 문제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더 큰 평화’의 가치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철책을 넘어 민간인 통제선 내부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코스는 총 9km로 임진강을 따라 통일대교 하단부터 율곡습지공원까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하는 공간과 철책을 활용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코스 중간에는 도보 다리를 활용한 포토존과 가야금 및 해금을 활용한 음악 연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됐다.
이와 함께 행사 전에는 평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피크닉 콘서트를 통해 경기팝스 앙상블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평화누리 일원에는 DMZ 홍보관을 비롯해 △북한음식 체험관 △특산물 판매관 △생태사진 전시 등 다양한 행사 부스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신청은 다음달 15일까지 DMZ 평화걷기 누리집을 통해 1000명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참가자에게는 재활용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이 지급된다.
도는 참가자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운영이 중단됐던 ‘DMZ 평화열차’를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평화열차는 5월 20일 오전 9시에 수원역에서 출발해 서울역과 행사장 인근 임진강역을 거쳐 11시 50분께 도라산역에 도착한다.
평화열차는 5월부터 10월까지 총 13회 운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