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신한銀·이디야 '위기 청소년 돕기' 뭉쳤다

대한상의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심리치료·적금상품·인턴십 제공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정상혁(왼쪽 두 번째) 신한은행장이 19일 경기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을 방문해 김현숙(왼쪽) 여성가족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정상혁(왼쪽 두 번째) 신한은행장이 19일 경기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을 방문해 김현숙(왼쪽) 여성가족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앞줄 왼쪽 세 번째) SK그룹 회장과 김현숙(〃네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정상혁(〃여섯 번째) 신한은행장이 19일 경기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앞줄 왼쪽 세 번째) SK그룹 회장과 김현숙(〃네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정상혁(〃여섯 번째) 신한은행장이 19일 경기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상공회의소


SK그룹과 신한은행·이디야커피가 손잡고 23억 원을 투입해 위기 청소년 돕기에 나선다. 이들 기업은 가정과 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 청소년들에게 심리 치료와 자립을 위한 적금 상품 등을 지원하고 바리스타 인턴십도 제공하기로 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9일 경기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을 방문해 올해 두 번째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열었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주도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3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울산의 한 소방서에 ‘소방관 회복버스’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앞으로도 기업인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직접 해결책을 제시하는 공헌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두 번째 나눔 프로젝트는 ‘청소년 문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SK의 문제 제기에 신한은행과 이디야커피 등이 호응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의 도움으로 사각지대 청소년들이 심리 상담부터 직업 교육, 금융 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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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SK는 고립 청소년들의 우울증과 불안 장애 등을 보살피기 위해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 5대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기증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 쉼터 등 시설 퇴소 이후에도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청소년 250명에게 1년 동안 주 3회 행복도시락을 배달해줄 예정이다. SK는 이런 활동에 총 15억 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적금 상품 추가 적립과 금융 교육 등에 7억 원을 후원한다. 위기 청소년들에게 최대 5.85%의 금리와 월 최대 15만 원을 추가 적립해주는 목돈 마련 적금을 운영하고 경제 개념 이해 등을 돕는 맞춤형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 이디야 커피는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청소년 30여 명에게 커피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지원하고 전국 이디야 직영점에서 인턴십 기회를 줄 계획이다. 급여는 SK와 이디야가 각각 7대 3으로 분배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위기 청소년이 문제아라는 편견 때문에 제대로 지원을 못 받는 상황에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는 우리 인구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아이들이 태어나면 안전하게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서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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