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중인 중동 국가 예멘의 한 구호물품 지급 현장에 20일(현지 시간) 군중이 몰려 최소 79명이 숨졌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19일 오후 예멘 수도 사나의 밥 알예멘 지역 구호물품 지급센터에서 빈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공중으로 총알을 발사했고, 이 총알이 전선을 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에 많은 군중이 공포감을 느껴 이동하다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나를 통치하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현재 파악한 사망자는 최소 79명이며 부상자는 최소 110명이다. 사상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내전이 지속되는 예멘은 민생고가 심한 곳 중 하나다.
예멘 내전은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의 여파로 인한 정치적 불안 속에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를 2014년 수도 사나에서 몰아내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