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중증장애인 3명을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서울시는 시 푸른도시여가국·마포구·노원구 등 3개 기관에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의 7급 1명·전산 9급 1명·시설관리 9급 1명을 각각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동물보호와 복지 관리·전산 개발과 시스템 운영·교통시설 관리다.
서울시는 이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번 채용을 진행한다. 시 역점 사업인 ‘약자와의 동행’ 차원에서 장애인의 공직임용 기회를 넓힌다는 의미도 있다.
서울시는 공개경쟁 임용시험(장애인 구분 모집)과 별개로 이번 채용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2월 공개경쟁 임용시험 공고를 통해 채용인원(2320명)의 5%인 116명을 장애인 구분 모집으로 공고한 바 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면 이번 채용에 응시할 수 있고 장애 유형에 따른 제한은 없다. 수의 7급과 전산 9급은 자격증이 필요하고, 시설관리 9급은 자격증 종류에 따라 관련 분야 경력이 있어야 한다.
다음 달 1∼8일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원서를 제출한 뒤 9~12일 증빙서류를 내야 한다. 6월 16일 서류전형 합격자가 확정되면 6월 28일 면접시험을 거쳐 7월 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형래 서울시 인사과장은 “시는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발 이후에도 보조공학기기, 근로지원인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