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순매도 속에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2000억 원어치 물량을 쏟아내면서 900선이 무너졌다.
20일 오전 9시 55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5.93포인트(0.23%) 내린 2569.1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02포인트(0.35%) 내린 2566.0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기관은 지금까지 1204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48억 원, 4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61%), LG에너지솔루션(373220)(-0.34%), SK하이닉스(000660)(-1.13%) 등 시총 1~3위가 모두 하락 중이다. LG화학(051910)(0.76%), 포스코홀딩스(0.61%)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9.45포인트(-1.06%) 내린 899.5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9포인트(0.37%) 내린 905.81에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800선대로 추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21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지금까지 721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이들의 물량을 모두 받아내면서 3017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36%), 에코프로(086520)(0.16%)에만 빨간불이 켜졌다. 5억 달러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 엘앤에프(066970)(-5.49%)가 크게 하락 중이며 JYP Ent.(035900)(-2.73%), 펄어비스(263750)(-2.13%) 등도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 상태라는 점은 여전히 유효한 분석이지만 지수 상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5월 매크로 및 기업 실적 관련 데이터들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