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자사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 강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고 KT도 장애인의 고객센터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를 20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가입정보 조회, 사용량 조회, 요금 납부, 소액결제 관리 등 업무를 영어로 안내받을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할인, 결합상품 할인, 이벤트 등 국내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기타 정보도 외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구글의 지도 서비스 구글맵과 연동해 매장 위치도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안에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홈페이지에 추가할 계획이다. 구글 계정도 홈페이지에 연동한다. 김유진 LG유플러스 글로벌통신사업담당은 “통신 관련 업무 처리를 넘어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외국어 홈페이지가 생활 편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청각장애인용 채팅·수어·이메일 상담 서비스인 ‘보는 ARS’, 시각장애인용 서비스 ‘바로연결’을 고객센터에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화상 전화 기능을 이용해 수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신규 도입했다. 고객센터에는 장애인 전문 상담사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SK텔레콤도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접근성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