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엔데믹'에…서울 오피스 실질임대료 1년새 22% 상승

JLL, 2023년 서울 오피스 보고서 발표

서울 오피스 공실률 1.1% 8분기 연속↓

올해 준공되는 여의도 TP타워 조감도올해 준공되는 여의도 TP타워 조감도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는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67bps감소한 1.1%를 기록해 2021년 1분기 이래 8분기 연속 하락세라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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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오피스 공급이 줄어들면서 임차 가능 공간이 부족해지자 수급 불균형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권역별 공실률을 살펴보면 도심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151bps 하락한 1.5%, 여의도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43bps 내린 1.4%을 기록했다. 벤처·스타트업 등 일부 기업들의 이탈이 늘어난 강남권역은 0.4%를 기록해 전 권역에서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약 12bps 상승했다.

임대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JLL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5300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3.3%, 1년 전보다 22.2% 오른 수준이다. 렌트프리 수준은 전분기와 비슷했으나 명목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약 3.2% 올랐다. JLL은 "연초라는 계절적 요인과 활발한 임대 수요 영향"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엔데믹 전환에 따라 사무실 복귀를 선택하면서 앞으로도 임대료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가운데 여의도와 강남권역에 올해 대규모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여의도 권역은 신영에서 옛 MBC 부지에 개발중인 앵커원(舊 브라이튼 여의도)이 준공돼 연면적 약 1만7800평의 오피스를 공급하며 옛 사학연금빌딩인 TP 타워(약 4만2900평)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강남권역에는 강남역 근방의 옛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 부지에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SK D&D이 개발 중인 강남역 오피스가 준공돼 연면적 약 1만5000평의 신규 오피스 공간이 공급된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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