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5대 은행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소폭 줄어…3월 1.16%포인트

19개 은행 중 1·2위는 토스뱅크·전북은행


금융 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연이어 대출금리를 내리면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 중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이었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 3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을 제외한 5대 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1.16%포인트로 전월(1.36%포인트) 대비 0.20%포인트 감소했다.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34%포인트로 가장 컸고 우리은행(1.22%포인트), KB국민은행(1.13%포인트), 하나은행(1.11%포인트), 신한은행(1.01%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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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됐는데,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익)이 많다는 뜻이다.

아울러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토스뱅크(5.41%포인트)였고, 전북은행(4.82%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각각 1.76%포인트, 1.21%포인트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달보다 0.28%포인트 감소했고, 카카오뱅크는 0.06%포인트 증가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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