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전기요금 인상 임박했나…한전 “뼈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대표이사 명의 입장문 발표

요금 인상 지연 시 전력공급 차질

한전채 발행, 금융시장 왜곡 우려

“인상 불가피…국민 이해 부탁”

서울 시내의 한 전력 계량기 모습. 연합뉴스서울 시내의 한 전력 계량기 모습.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21일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국민 편익 제고 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정승일 대표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10개)는 전기요금 조정에 앞서 국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20조원 이상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지연되면서 불어나는 적자를 떠안게 된 한전은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반납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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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입장문에서 “최근 보도된 한전 일부 직원 가족의 태양광사업 영위 및 한국에너지공대 업무진단 결과 등에 대해 한전은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감사원 및 산업통상자원부 감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제도와 절차 개선 등 예방대책을 포함한 철저한 자정 조치를 빠른 시일 내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하고 있어 요금 조정이 지연될 경우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또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게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한전은 “이를 감안해 전기요금의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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