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 장성인 연세대 의대 등이 20일 마감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차기 이사장 후보자 공모에 지원했다. 그 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는 지원하지 않았다.
21일 의료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후보자 공모에 정 교수와 장 교수 등이 지원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교수는 현재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및 코로나19 특별대응 단장을 맡고 있다.
장 교수는 한국보건행정학회 이사,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등을 지냈고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측에서 활동한 이력도 있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6일 전임 강도태 이사장이 퇴임한 뒤 지난 1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14일 이사장 초빙 공고를 냈다.
강 전 이사장이 퇴임한 뒤 차기 이사장 유력 후보로 이름이 나왔던 정호영 교수는 건보공단 이사장에 도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 본인은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과정에서 명확하지 않은 입장을 밝혀오다 실제 공모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추려 추천하면 보건복지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통상 2개월 정도가 소요되지만 건보 공단 수가 협상과 지출 개혁 등 산적한 과제를 감안할 때 5월 중에는 임명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