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연설 일정을 공지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이 28일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에서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1일 하버드대는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A conversation with Yoon Suk Yeol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라는 제목의 포럼 일정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하버드대는 “윤 대통령이 ‘자유에 대한 도전과 그에 대한 대응(challenges to freedom and the responses to them)’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할 것”이라며 “이후 (윤 대통령은) 조세프 나이 교수와 함께 토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청중들에게도 몇가지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은 28일 보스턴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을 가진 뒤 하버드대로 이동할 것”이라며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방문해 정책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연설에는 지난 200년 동안 미국이 이끌어온 정치·경제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 자유의 양면성에 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연설하는 첫 현직 대통령이다. 앞서 김대중·김영삼·박근혜 전 대통령이 같은 연단에서 연설을 했지만 모두 퇴임 전·후에 하버드대를 찾은 것이었다.
한편 하버드대에 따르면 윤 대통령 특별 연설은 하버드대 공식 유튜브오하 페이스북 채널에서 중게된다. 하버드대는 하버드대 학생만 대상으로 현장 참석자를 사전 신청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