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수원 삼성을 꺾고 리그 100번째 슈퍼매치의 주인이 됐다.
FC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수원 삼성과 리그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3 대 1로 승리했다.
FC서울은 3-4-3 포메이션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를 중심으로 임상협과 나상호를 공격에 배치했다. 기성용과 팔로세비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태석과 김진야가 양 측면 윙백으로 나섰다.
FC서울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오스마르는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1부) 255번째 경기로 데얀(254경기)을 제치고 FC서울 외국인 선수 중 최다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수원은 류승우와 안병준, 김주찬이 공격을 이끌었고 이기제, 바사니, 유제호, 정승원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경기 초반 팽팽한 기싸움이 지속된 가운데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홈 팀 FC서울이었다. 전반 37분 나상호가 페널티박스 안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을 야기했고 황의조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2골 차 리드를 가져간 FC서울은 후반 32분 기성용과 이태석에게 휴식을 주는 여유를 보였음에도 후반 36분 팔로세비치의 쐐기 골까지 더해 3만 186명의 관중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수원은 후반 43분 뮬리치의 만회 골이 나왔으나 점수 차를 더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