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사내 이벤트로 ‘365일 유급 휴가권’에 당첨돼 이목이 집중됐다. 현지 네티즌들은 그를 부러워하면서도 “정말로 휴가를 쓸 수 있겠냐”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9일 광둥성 선전시의 한 중소 식품회사가 행운권 추첨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직원 A씨가 ‘365일 유급 휴가권’에 당첨됐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열린 연례행사인 만큼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추첨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행운권은 ‘꽝’과 당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꽝’을 뽑은 사람은 행사장에서 특별 음료를 마시거나 웨이터로 봉사해야 했다.
반면 당첨을 뽑을 경우 1~2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었는데 행운의 주인공 A씨는 무려 365일 유급 휴가권을 뽑은 것이다.
회사는 그에게 365일간 전액 급여를 받거나 휴가를 가지 않는 대신 추가로 수당을 받는 선택지를 줬다고 한다. A씨는 회사와 논의한 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네티즌들은 “1년 유급휴가 이후 자리가 없어지는 건 아니냐”, “그래도 회사 차원에서 기획했는데 휴가를 지켜줄 것”,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