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상호·장경태 의원 ‘김건희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장경태, 김건희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콘셉트"

우상호, "김건희,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나가라 했다"

경찰, 조사 끝에 모두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로타’를 초청해 안아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로타’를 초청해 안아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경찰이 장경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두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주 장 의원과 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의원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환아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한 사진에 대해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발언한 혐의로 대통령실에 고발당했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명이 없었던 것은 현장 사진 등 물증에 의해 명백하다”며 “그럼에도 장 의원은 ‘인터넷 게시판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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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 장경태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공관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잠깐 나가 있으라”고 말하는 등 결례를 범했다고 발언해 고발당했다.

당시 그는 “아주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건희씨가 강아지를 안고 와서 70대가 넘은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정 장관 부인이 바깥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안을 둘러봤다고 들었다. 그래서 정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측은 “허무맹랑한 날조”라고 반박하며 우 의원을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께서는 사전에 방문 계획 연락 받아서 외출한 상황이었다”며 “김건희 여사 일행과는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이 객관적 자료와 진술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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