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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금양 공정공시 위반 여부 모니터링 中

박순혁 홍보 이사 유투브 통해

경영 계획 언급 공시 위반 여부

금양 홈페이지에 소개된 수산화리튬 가공사업 관련사진/사진=금양 홈페이지금양 홈페이지에 소개된 수산화리튬 가공사업 관련사진/사진=금양 홈페이지





한국거래소가 2차 전지주인 코스피 상장사 금양(001570)에 대해 공정공시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이지만 주요 내용을 기업 관련자가 공시가 아닌 유투브를 통해 공개한 것이 화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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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금양이 경영 계획을 공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공개한 것이 공정공시 위반 여부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금양을 특별히 조사해야겠다고 정해두고 조사하는 것은 아니며 거래소가 늘 하는 업무로 보면 된다”며 “상장사로서 공시 관련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근이 된 것은 유투브 등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소위 ‘밧데리 아저씨’의 박순혁 이사의 발언 때문이다. 박 이사는 이달 초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금양의 1700억 원어치 자사주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장내 매도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교환사채(EB)발행 등을 매각 방법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이사는 금양 홍보이사로 알려져있다.

금양은 발포제 생산과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화학기업이다. 발포제는 합성수지나 고무 등에 첨가되는 화공약품이다. 최근 신사업에 2차 전지를 추가하면서 올해 주가가 178% 가량 급등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는 2차 전지 관련 수산화리튬가공사업, 차세대 배터리 NCMA계 2차전지 핵심 첨가제사업, 특수 양극재 사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거래소 조사가 주가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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