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5~10월 산업단지 등 301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주관해 전국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301개 지점 중 산업단지 및 공장 지역,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등 중점오염원은 197개 지점으로 조사 대상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원은 환경부 지침인 20%보다 중점오염원 조사 비중을 3배 이상 늘린 만큼 철저하게 토양오염을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사 항목은 중금속 8개 항목, 유류 5개 항목, 유기용제 2개 항목 등 기존 23개 항목과 함께 올해는 다이옥신을 추가해 총 24개 항목이다. 산업단지 및 공장 지역, 폐기물 처리시설 및 재활용 관련 지역 등 최소 5개 지점 이상에서 다이옥신을 조사한다. 다이옥신은 독성·잔류성·생물농축성 및 장거리 이동성 등의 특성이 있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이다.
각 시·군은 기준초과 지역에 대해 토양정밀조사를 받도록 명령하며, 정화사업 진행하도록 조치한다. 실태 조사 결과는 내년 4월 이후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보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토양오염은 대부분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조사 전까지는 오염정도를 인지하기 어렵고, 정화하지 않으면 오염상태가 반영구적으로 남게 된다”라며 “강화된 실태조사를 통해 토양오염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