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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마이크로투나노, 상장 첫날 주가 '롤러코스터'…공모가 대비 33%↑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62.6% 높은 2만 5200원

오전 11시 35분께 하락 전환하며 상승분 반납

공모주 투자자 아니라면 대부분 손실 구간 관측





2분기 첫 일반 공모주인 마이크로투나노(424980)가 코스닥 시장 상장일 공모가보다 높은 시초가를 형성했다가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급락했다.



26일 마이크로투나노 주가는 시초가 대비 4550원(18.06%) 내린 2만 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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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가는 공모가(1만 5500원)보다 약 62.6% 높은 2만 5200원이었다. 주가는 개장 직후 3만 500원까지 올랐지만 점차 매도 주문이 밀려들며 오전 11시 35분께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가는 장중 2만 50원까지 떨어졌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아직도 약 33%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지만 일반 투자자라면 대다수 손실 구간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이크로투나노는 앞서 17~18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163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 증거금 3조 1709억 원을 모았다. 균등 배정 주식 수도 0.45주로 경쟁이 치열했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55.6%라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물량)’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2000년 설립된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 (MEMS) 업체로 반도체 웨이퍼 칩의 불량을 판별하는 프로브카드(Probe Card)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65% 올랐다. 이 중 약 95%가 SK하이닉스(000660)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정도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이번 공모로 조달한 금액의 절반 이상(약 84억 원)을 생산공장 설비를 확충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약 41억 원은 프로브 기술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비로 쓰고 나머지 27억 원으로는 산업은행 등에서 빌린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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