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고질적인 인력난에 허덕이는 상황에 신입사원 공채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뷰티 브랜드 ‘닥터지’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신입사원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할 정도로 어려운 중소기업의 신입 사원 채용 시장에 젊은 인재들을 끌어당기는 고운세상코스메틱만의 남다른 차별점을 들어봤다.
30일 경기 분당구에 위치한 고운세상코스메틱 본사에서 만난 김선호(사진) 인재성장팀장은 구성원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는 기업문화를 회사의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김 팀장은 “회사가 직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기반으로 구성원들의 성장 지원과 이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며 “구성원 개개인이 나이·직급 상관없이 뷰티 업계의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길 바라고 있고 이에 이직하는 직원들을 막기 보단 우리 회사를 통해 성장한 구성원들이 업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이 이끌고 있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인재성장팀은 직원 모두가 1인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보상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회사를 설명할 수 있는 대표 키워드로 성장을 꼽으며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학습 △도전과 개선 △소통이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건강한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업무를 통한 학습과 성장은 물론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며 협력하는 원 팀(One Team) 문화와 각자 전문성을 기반으로 자율과 책임 하에 유연하게 근무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에 대해 김 팀장은 “기업들은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기업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더 힘든 전쟁을 하고 있다”며 “한때는 ‘경쟁력 있는 연봉’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구직자들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인지, 일하고 싶은 기업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지 많이 고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섣부른 기업 문화 조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팀장은 “다양한 회사에서 각자의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정말 셀 수 없이 수 많은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제도들을 무분별하게 벤치마킹하기보다 우리 기업이 어떤 인재를 유치하고 싶은지, 어떤 인재들이 머물고 싶게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