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좋은 소주는 좋은 막걸리로" '느린마을 연구소' 팝업스토어 오픈

■'느린마을 연구소' 팝업스토어 다녀와보니

막걸리 관심↑ 2030 '핫플' 성수동서 7일까지

라인업 소개, 막걸리MBTI, 칵테일바 등 체험

"좋은 막걸리로 증류" 41도 증류 소주 선보여

배상면주가가 이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느린마을 연구소’를 연다. /사진 제공=배상면주가배상면주가가 이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느린마을 연구소’를 연다. /사진 제공=배상면주가




배상면주가가 이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느린마을 연구소’를 연다. 느린마을 막걸리에서부터 소주, 증류주 등 배상면주가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배상면주가는 “막걸리는 ‘아재술’”이라는 인식을 깨고 젊은 세대에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핫 플레이스’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막걸리와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준비됐다. 장인섭 배상면주가 전략사업부 부장은 “원래 배상면주가의 주 고객층은 40대였는데, 최근 20대 비중이 30~35%까지 성장하는 등 젊은 층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요즘 연예인을 활용한 전통주 마케팅도 성황이지만, 배상면주가의 진정성을 알리고자 팝업스토어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배상면주가가 이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느린마을 연구소’를 연다. /강동헌 기자배상면주가가 이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느린마을 연구소’를 연다. /강동헌 기자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2년 주류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2021년 8월 30일부터 2022년 8월 30일까지 느린마을 막걸리는 네이버 쇼핑 탁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단일 제품으로 2010년 연매출 5억 원에서 2016년 30억 원, 2019년 75억 원, 지난해 174억 원을 넘어서며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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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는 ‘제품 안내존’, ‘테이스팅 룸’, ‘느린마을 소주41 룸’ 등 5개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주종별로 느린마을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느린마을 방울톡’은 가벼운 탄산과 요구르트 향의 상큼함이 특징이다. ‘느린마을 한번더’는 묵직한 바디감의 고도주가 취향인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됐다.

배상면주가가 이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느린마을 연구소’를 연다. /강동헌 기자배상면주가가 이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느린마을 연구소’를 연다. /강동헌 기자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MBTI 키오스크와 셀프 칵테일 바도 마련됐다. MBTI 키오스크에서는 막걸리 MBTI 성향을 확인한 후 그에 맞는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다. 칵테일 바에서는 느린마을 제품들을 이용해 칵테일을 손수 만들어 시음할 수 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우유와 연유 믹서와 혼합해 달콤한 아이스크림 맛 칵테일로, 증류주는 복숭아 아이스티와 섞어 새콤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막걸리로 사업을 시작한 배상면주가는 “좋은 소주는 좋은 막걸리로부터”라는 철학을 내세워 소주와 증류주로도 제품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2020년에는 ‘느린마을 소주21’를 출시한 뒤 약 3년 만에 증류식 소주 ‘느린마을 소주41’를 이달 선보였다. 느린마을 소주41은 고창쌀과 누룩, 물을 넣고 빚은 느린마을 막걸리를 2번 증류해 제조했다.

일반 막걸리와 달리 느린마을 막걸리는 아스파탐 등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고 효모만으로 맛을 냈다. 발효 과정에서 효모가 쌀 반죽 등과 상호작용하며 맛과 향을 좌우한다. 팝업스토에는 쌀, 누룩, 효모 등을 관찰하며 막걸리와 소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볼 수 있는 공간과 신제품 느린마을 소주41 전시 공간 등도 마련됐다.

장 부장은 “술을 취하려고 마시기보다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려는 음주 문화가 젊은 세대에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주류 수요가 늘었다”며 “한 병에 몇 만 원하는 증류주가 인기를 끌면서, 느린마을 막걸리는 이제 오히려 ‘가성비’ 좋은 술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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