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카오페이, 1분기 순손실 24억원…전년比 적자 전환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이 연결 기준 약 24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약 38억 원 흑자에서 다시 적자전환한 수치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총 1414억 6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전 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결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금융 서비스 부문은 29.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측은 “결제 부문은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해외여행 인구 증가 등 영향으로 오프라인·해외결제 영역 거래가 두드러지게 늘었다”며 “금융 서비스 부문의 경우 대출 중개액의 의미 있는 회복세와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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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거래액은 같은 기간 19% 증가한 32조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이번 분기 9조 1000억 원을 시현했다. 이 기간 결제는 18%, 금융은 21%, 송금 등 기타 서비스는 19%씩 성장했으며, 특히 결제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14%, 37%씩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10억 7900만 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30억 1200만 원 적자로 심화됐다. 1분기 영업비용이 지난해 1분기보다 24.2% 증가한 1454억 원을 기록하면서다. 카카오페이 측은 “결제 서비스 매출 증가에 따라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 수수료가 늘었고,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된 영향”이라고 밝혔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는 꾸준히 커졌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같은 기간 10% 증가한 2361만 명이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4% 늘어난 103건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및 온·오프라인을 합친 카카오페이 가맹점 은 총 196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0%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해외 및 오프라인 시장에 주력한단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해외결제 서비스 고도화 및 사용처 확대를 진행하고,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결제 제휴사도 모색 중”이라며 “결제 빈도가 높은 특정 영역을 공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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