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1번째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도담소(옛 도지사공관)에 관내 어린이집 어린이와 부모들을 초청해 환담했다.
경기도는 이날 도담소를 놀이터로 꾸며 경기도 인구소멸 위험지역 중 한 곳인 여주시의 어린이집과 보육취약지역 노동자들에게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화공단의 직장어린이집 등 어린이집 2곳의 어린이와 부모 60여 명을 초청했다.
김 지사는 부모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제가 취임한 뒤에 초대했던 손님 중에 제일 나이가 어린 손님들”이라며 “오늘은 도담 놀이터라고 이름을 지었고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내일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어린이들이 마음껏 편하게 경쟁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저출생 문제, 아기 키우기 어려운 부모님들이나 청년들을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저출생 대책을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다.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손에 잡히고, 작지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도담소 잔디밭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풍선 놀이를 했다. 얼굴에 무당벌레 모양의 그림을 그려 넣는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초청행사는 어린이와 부모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미니 운동회와 영유아 체험형(AR) 인성 버스와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를 배치했다. 어린이들은 증강현실 콘텐츠와 터치스크린 놀이교구가 탑재된 버스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알파미니가 불러주는 동요를 들었다. 관내 대학교 2곳의 보육동아리 2개 팀이 참여해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을 제공하고 인형극 공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