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이 8월 경기 부천시 도당동에 ‘연구개발(R&D) 통합 센터’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곳에서 제품의 설계·개발·시험 등 전 과정을 수행하며 글로벌 리딩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시그넷은 미국 초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천 R&D 센터는 전기차 충전기 제품 개발을 위해 설립된 첫 통합 R&D 센터다. 전기차 충전 기술에 대한 연구와 제품 테스트를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SK시그넷은 충전기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설계부터 충전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과 품질 검수 등 전기차 충전기 개발 시험의 전 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의도·일산·안양·수원에 흩어져 있던 연구소 및 테스트랩 인력 약 150여 명이 한곳에 모여 R&D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는 제품 및 펌웨어·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충전기 유지 보수 담당 인력은 물론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부서의 기술 관련 인력들이 근무하게 된다. 센터는 약 50여 종의 최신 R&D 장비와 계측기 등의 재고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중장기적인 센터 확장성까지 고려해 약 4330㎡(1300 평)의 부지에 조성된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전 세계적 전기차 인프라 확대 지원 정책 시행으로 올해는 R&D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인 시기”라며 “SK시그넷은 신규 R&D 통합 센터를 통해 독보적 품질 개발이라는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미국 내 1위 초고속 충전기 제조사를 넘어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