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하(古下) 송진우 선생(1890~1945)의 탄생 133주년 및 서거 78주기 추모식이 8일 열린다.
7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송진우 선생의 추모식은 8일 오후 2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다.
전남 담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15년 중앙학교를 인수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줬으며 1919년에는 3·1 독립 만세 운동을 주도해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1927년 동아일보 사장에 취임해 문맹 퇴치 운동을 벌였던 그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붙은 일장기를 지운 우승 사진을 게재했다가 총독부의 압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1945년 광복 후 한국민주당을 조직해 활동하다가 암살당했으며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박 처장은 “송진우 선생님을 비롯한 독립 유공자분들의 헌신적인 생애와 정신을 우리 미래 세대가 잊지 않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